대구 화원고등학교(교장 오순옥)는 지난 26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데이터 아이디어톤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대주제로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를 위한 SDGs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이다.
화원고 1·2학년 학생 20팀 80명이 참여해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각화 및 분석해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발표했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캠프에 참가한 1학년 이언지 학생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실제로 어떻게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 분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혜영 교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능력 중 하나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캠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순옥 교장은 “학생들이 이 캠프를 통해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데이터를 통해 모색해 봄으로써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중요한 디지털 소양이 자연스레 함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