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합병안에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가 모두 합의했다. 티빙 측 주요 주주인 KT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KBS·MBC·SBS가 최근 티빙과 합병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KT는 아직 합병에 찬성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KT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웨이브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2%)다. 나머지 웨이브 지분은 △KBS(19.83%) △MBC(19.83%) △SBS(19.83%)가 보유했다. 티빙은 CJ ENM(48.85%)이 최대 주주다. 이와 함께 △KT스튜디오지니(13.54%)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13.54%) △SLL중앙(12.74%) △네이버(10.66%)로 구성됐다.
CJ ENM과 SK스퀘어는 지난해말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간 양사는 세부 내용에 대한 물밑 협의를 진행해왔다. KT가 합병안에 찬성하면 티빙과 웨이브는 곧바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 체결 이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게 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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