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탈(VC) 사업부 '와에드벤처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3년간 1억달러(1384억원)를 투자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와에드벤처스는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의 전직 직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AI 분야의 초기 단계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나스 알가타니 와이드벤처스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투자는 지역 기업가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의 현지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5억달러(약 692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와에드벤처스는 올해 사우디가 인공지능 1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위해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I 플랫폼 기업 '익스플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건설 기술 기업인 텐더드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사우디는 UAE와 중동 지역 기술 강대국이 되기 위해 AI 투자 유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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