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전자정보기기사업단(단장 김현덕·이하 사업단)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을 통해 전자기기 관련 기업 기술 고도화 및 제품 사업화에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업단은 RIS 사업으로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업이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한 뒤 사업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전주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업단은 최근 대학과의 협업 개발 성과를 확산하고, 기업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기업-대학간 협업 사업화 성공제품 편람도 제작했다. '대학-기업 협업 개발 제품 편람'에는 RIS 사업에 참여한 35개사 40개 제품이 수록돼 있다.
이번에 수록된 제품으로 기업은 66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바이어와 협의 중인 제품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안에 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업화 과정에서 5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5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그 외 5건의 국내외 인증 획득과 3건의 새로운 거래처 발굴, 1건의 국외 논문을 발표하는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RIS 지원을 받은 알앤유는 가정에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홀인원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고주파 탄력기 '리마지(RE-Merge)'를 개발, 3명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6건의 특허 출원, 3건의 인증도 받았다.
이모션은 고기능 전자정보융합 제품에 필수인 신뢰성 높고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제어플랫폼을 개발, 9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5억원의 매출까지 올렸다. 이번 플랫폼은 소형 모빌리티뿐 아니라 차량단계 제어까지 가능한 설계를 적용했다. 효율적인 제어와 실시간 통신으로 신뢰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그 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디바이스를 개발한 한림기술도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쓰리에이치는 생체신호 분석과 국부적 차등 압력 상승을 기반으로 한 신체기능회복 침대를 출시, 매출 27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단은 RIS 사업지원으로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매출과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학과 기업의 협업을 통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앞으로 더욱 확대·강화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덕 단장은 “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제품 성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대학의 더 많은 기술을 발굴해 기업이 원하는 곳 적재적소에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의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ITCE)'에 참가해 기업과 협업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