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ESG학회, 올해 최고 K-ESG 주인공 뽑는다

전자신문과 한국ESG학회가 2024년 한 해 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K-ESG 기업을 선정한다. 정부·행정, 금융, 기업, 단체, 학교, 의료 등 14개 분야에서 총 56여곳이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제2회 한국ESG대상' 시상일을 12월 23일로 잠정 확정하고 수상 후보 접수 및 심사 일정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10월 9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ESG 대상은 11월 30일 후보 접수를 마무리한다.

한국ESG대상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전환을 위해 ESG 평가체계 합리적 이행방안 마련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ESG학회 소속 위원들이 직접 평가와 심사에 참여해 대외적 공신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회차인 올해 행사부터는 전자신문이 함께 참여해 산업계의 ESG 경영 참여 지평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IoT 분야의 ESG 확산이 기대된다.

한국ESG대상에는 ESG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단체와 개인 누구나 후보 신청을 할 수 있다. 공고일 기준 ESG 활동을 전개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면 자격 여건을 갖출 수 있다. 다만 활동하고 있지 않거나, 정부 등 공공으로부터 규제와 제한을 받는 곳은 제외된다.

지난해 한국ESG대상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한 모습.
지난해 한국ESG대상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한 모습.

전자신문과 한국ESG학회는 11월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면 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청자 및 신청기관의 전반적인 ESG 활동이 심사 기준이다. 학회는 활동 내용의 중대성과 효과성을 비중 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폭넓은 평판 조회를 통해 부정적 이슈가 있는 곳이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올해 행사는 규모도 한층 키웠다. 지난해 5개 부문 11개 주체를 10개 부문 14개 주체별로 확대·세분화했다. 의회 부문을 신설해 ESG 관련 법률(안) 제안이나 제·개정,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개정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에게도 문을 열었다. '특별상' 제도를 도입해 ESG 발전·확산에 기여한 기관, 기업, 단체, 개인에게 시상한다.

심사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평가지표를 ESG경영과 ESG성과로 나눠 환경, 사회, 거버넌스 각 분야에서 리더십과 전략, 경영관리, 경영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S와 G(각 30점) 영역보다는 E 영역에 보다 중점(40점)을 두며, 세부지표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 환경교육·훈련, 동반성장, 약자보호, ESG위원회 운영, 윤리경영, 조세투명성과 협업, 경제적 성과(재정건전성)도 고려했다. 1차 서류심사 결과 ESG 워싱이 의심되는 경우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전자신문은 ESG 대상 수상자들의 모범사례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기업과 개인의 ESG 활동 성과를 알리는 한편, ESG 실천에 따른 효과 분석을 통해 더 많은 곳들이 ESG 행동에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득환 한국ESG학회 부회장(경동대 교수)은 “한국ESG대상이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한 각 부문에서 국제적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ESG의 확산과 더 나은 사회, 더 따뜻한 자본주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ESG대상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