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중 발생한 산사태가 1107건(179ha)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이상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율이다.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취약지역 집중관리,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과학기반 산사태 재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 위한 선제적 대피,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했다.
먼저 취약지역 집중관리를 위해 2만9000여개 산사태취약지역, 산림사업장 등에 대해 4차례 현장점검, 862곳에 대한 안전조치를 추진했다. 또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개편하는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재난 대응으로 산사태예측정보 토양함수량 90% 시 예비 경보 추가로 선제적 대피에 활용, 강우 상황 결합 실시간 산사태위험지도 서비스 개시 등을 추진했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를 위해 올해 처음 산사태 대비훈련주간을 운영해 산사태 국민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활동으로 안전캠페인, 산사태국민행동요령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 협업형 부서인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을 신설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개편된 시스템 활용으로 위험 사면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산림 당국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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