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4)에서 차기 회기 연구반(SG) 의장단을 8석 확보했다.
WTSA는 4년마다 개최되는 ITU의 전기통신 표준화 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연구반(SG) 의장단 선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결의 및 권고의 제·개정 논의가 이뤄진다.
WTSA-24에서 한국은 차기 회기 분야별 연구반 의장단에 후보를 제출해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의장 1석과 ITU-T 자문그룹 부의장 등 부의장 7석을 수임해 총 8명의 의장단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의장단을 포함하면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인 총 18석을 가지게 됐다.
아울러 이번 WTSA-24에 통과된 8건의 신규 결의 중 2건이 우리나라 주도로 채택됐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등 핵심 표준 기술 분야에 다수의 의장단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우리나라가 ITU에 다양한 방면으로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나라의 ICT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더욱 많이 채택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협력과 더불어 표준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