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하이브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이브 최고경영자(CEO) 이재상은 2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브 모니터링 문서 관련하여 하이브 CEO로서 사과 말씀드린다.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월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하이브가 업계 동향 보고를 목적으로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라는 내부 문건을 작성해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 해당 문건에는 다른 기획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아티스트를 향한 비인격적인 품평 등이 담겨 있어 큰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부승관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같은 행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해 그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하이브는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더군다나 무고한 아티스트 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들은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며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은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 통렬한 반성과 자성, 성찰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하 하이브 입장전문
하이브 모니터링 문서 관련하여 하이브 CEO로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 분들, 업계 관계자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립니다.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 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립니다.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 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하여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브 CEO 이재상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