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를 기준으로 한 국내 블록체인 활성화의 실무적 방향과 기대치들이 대두됐다.
2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4'(BWB2024) 2일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날 정식출범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아시아 디지털 자산거래 얼라이언스'(ADEA) 등의 실무적 접근방향과 함께, 본격적으로 전개될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행보를 향한 기대치들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우선 '디지털 아일랜드 영도' 추진위원회 발족은 '블록체인 부산'을 향한 선제적 프로젝트를 향한 민간협력을 공고히 하는 취지로서 비쳤다. 1000억원 규모의 호텔투자와 400세대 규모의 청년 장기임대주택 마련은 물론, 추가 2조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예고한 '대성문', 바리스타 커피를 통한 가치소비 트렌드 충족 '모모스 커피' 등은 물론, 지역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한 도시매력 프로젝트 추진중인 RTBP와 영도문화도시 등 문화적 민간주체들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의 블록체인 프레임을 구심점에 둔 도시재생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한 데서 주목됐다.
이와 함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서병윤 DSRV 랩스 미래금융연구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대표변호사, 채상미 한국경영정보학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부산 관련 규제 및 특례, 해결 방안' 패널토의는 전날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지지서명과 연결 '블록체인 및 기회발전 특구' 부산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살펴보는 기회로 조명됐다.
특히 구태언 변호사는 EU의 MiCA(암호자산시장 규정), 홍콩 Web3(Web 3.0) 허브, 싱가포르 PSA(결제서비스법) 등의 법제사항은 물론, 두바이 VARA(가상자산 규제청), 영국 런던 금융특구 'Digital Sandbox' 등 전담조직 및 특구의 사례를 들며, △디지털자산 결제사업 관련 포괄특례(부산소재 은행 및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 등) △부산 소재 금융기관 인가 특례(패스트트랙,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자금세탁방지 차등적용) △소액결제 샌드박스(P2P 규제 면제, 부산시 자체 관리감독, 고객확인제도 간소화) 등 규제혁신을 제언하며 패널들은 물론 청중들을 집중시켰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향한 다양한 아이디어들과 기대치도 대두됐다. 임종인 대통령실사이버특별보좌관, 이현규 한국디지털금융진흥원장, 류홍열 비댁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동참한 전문가 대담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주창한 '분권형 거래소'의 3요소인 시장감시·상장심사·예탁결제 등을 주제로 해킹이나 시세조작 등의 위험요소 방지, 실물거래와 디지털자산 거래 사이의 신뢰도 확보, 디지털자산 신탁관리 등의 주요 제안들을 내놓으면서, 'BDAN' 브랜드를 앞세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새로운 블록체인 패러다임을 기대하는 모습이 비쳤다.
이러한 논의들과 함께, 금 기반의 RWA(실물자산 토큰)의 실사례부터 글로벌 웹3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따른 다양한 제한요소를 되짚는 메인 패널토크와 함께, BBA(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데모데이 시상식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연계돼 펼쳐졌다.
이처럼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4'(BWB2024) 2일차는 전날 공식론칭된 주요 거버넌스를 기틀로 한 실무적인 접근과 글로벌 확장성에 따른 다양한 제언들을 되짚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은 부산을 구심점으로 한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의 부산시 주최의 콘퍼런스로, 2021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