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울산에 원전 잉여전력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설비를 구축한다.
한수원은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실증 부지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을 선정했다.
이에 한수원과 울산시는 선정 부지에 오는 2028년 3월까지 국비 포함 약 829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발전 전력을 연계한 10㎿급 저온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설비 설계·구축과 실증 운영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하루 약 4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울산 온산공단과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은 한수원이 주관하고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실증부지 인근에 대규모 청정수소 및 수소화합물 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