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전남대 교수팀, 첨단 나노농약 개발…살충·제초 효과가 2배 ↑

전남대 연구팀의 논문 요약 그림.
전남대 연구팀의 논문 요약 그림.

전남대학교는 김장호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가 같은 학과 손형일·이경환 교수와 공동으로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친환경 젤라틴 나노입자와 농약을 혼합해 살충·제초 효과가 뛰어난 첨단 나노농약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농약제의 살충 및 제초 효과가 실제 농업 현장에서 기존 농약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친환경 젤라틴 나노입자가 식물 및 작물의 성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마파라 사프다르 전남대 박사과정생과 박선호 박사(현 부산대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나노기술 분야 최상위 저명 학술지인 '스몰'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 연구는 두뇌한국(BK)21 4단계 정보기술(IT)-바이오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 농식품과학기술융합형연구인력양성사업,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 중견연구지원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김장호 교수는 “머리카락 10만분의 1 크기를 다루는 나노기술은 미래 첨단농업에 있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나노농업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