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한국전기연구원과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국산·수입 완성차 브랜드, 충전기 제조사, 충전 사업자 등이 참여해 각 사 제품간 충전 시스템 적합성을 시험하는 평가 기관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벤츠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적합성과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시험장 구축과 초기 운영에 힘을 모은다.
또,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적합성 시험 기준을 마련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충전 시스템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벤츠코리아는 협약으로 일부 충전기의 낮은 호환성으로 충전이 원활하지 않거나 중단되는 등 벤츠 전기차 이용 고객 불편함이 줄고, 다양한 인프라에서 향상된 충전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충전 인프라 확장과 표준화된 시험 환경 구축은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며 “전기차 고객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인 충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