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신축성·신뢰성 모두 갖춘 '스트레처블 기판' 개발

스트레처블 기판(제공:한국무라타전자)
스트레처블 기판(제공:한국무라타전자)

한국무라타전자(대표이사 미즈노 토시히로, 이하 무라타)가 접었다 펴도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회로가 동작하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기판'(이하 본 제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의료분야에서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병원 내에서 실시하는 정밀 검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생체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의 생체 모니터링은 신체를 움직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센서의 떨어짐이나 유아나 고령자의 약한 피부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체 동작이나 노이즈에 의한 측정 데이터의 교란도 과제가 되고 있다.

본 제품은 신체 표면에 붙여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의료·헬스케어용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고정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또한 연산 증폭기(Op-Amp)를 전극의 근방에 두거나 실드층을 다층 구조로 형성하여 접었다 펼 때 생기는 노이즈나 외부 노이즈로 인한 신호 간섭을 억제할 수 있다.

아울러 고습도 환경에서도 높은 절연성을 갖춘 기재를 이용하여 TPU 기판 사용 시에 생기는 배선 간의 절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회로를 동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고객의 요구 사항에 따라 필터나 앰프, 각종 센서를 하나의 시트에 탑재해 정밀도 높은 데이터를 취득하거나 다양한 항목의 센싱이 가능하며 전자 노이즈를 억제하는 실드층을 신호 배선상에 적층함으로써 정확한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무라타 관계자는 “무라타는 본 제품을 통해 심전, 뇌파와 같은 생체 정보의 모니터링과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하여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과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