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의혹을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구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미공개 중요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구 대표의 주거지와 LG복지재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바이오업체 '메지온' 주식 3만 주를 사전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지온은 지난해 4월 윤 대표가 재직하는 블루런벤처스 측으로부터 유상증자로 500억원을 투자받았다. 유상증자 공시 이후 같은 해 9월 기준 주가는 3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5일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구 대표와 윤 대표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