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은 새만금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750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에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산업은 지난해 12월 새만금 1공장 착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2공장은 10만2000평 규모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특수가스와 프리커서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1공장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삼염화인(PCl3)과 오염화인(PCl5)을 생산할 예정이다.
백광산업은 내년 1분기에 2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6년 4분기부터 1차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는 “기업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첨단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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