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가 지난 27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 계획을 밝혔다.
티머니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교통 결제·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안정성을 무엇보다 우선하여 관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이용자분들과 서비스 관계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티머니 전산 센터(IDC)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오류로 교통 서비스 앱 '티머니고(GO)'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티머니는 시스템 신규 교체와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티머니는 장애 발생 이전부터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티머니가 운영 중인 전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IDC(상암, 하남)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해 2024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 및 택시 결제 시스템에 대해서도 10월 30일 교체가 예정되어 있었으며, 계획대로 이행 완료하여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는 11월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 예정이다.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도 보강했다. 내년에는 재난복구시스템(DR)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피해 보상도 완료했다. 티머니 충전 서비스 장애 등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서는 장애 발생 다음 날인 10월 28일 피해 금액 전액을 환급처리 했고, 일부 피해 내역 접수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 센터(티머니 고객센터 등) 운영을 통해 접수·처리 중이다. 서비스 운영 업체와는 보상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티머니는 “이번 장애와 관련해 김태극 티머니 대표 이하 임직원 일동은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분들과 서비스 관련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최신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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