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할 10개 병원이 추가로 선정됐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참여기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10개소다.
복지부는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요건 등에 대한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 10개소에 1차로 선정된 8개소를 더하면 현재까지 18개소가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약 38%에 해당하는 숫자다.
복지부는 18곳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초기에는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구조 전환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곳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을 통틀어 병상 수가 가장 많은 서울아산병원은 병상 2424개 중 일반병상 336개를 줄인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133병상 중 104개, 길병원은 1092병상 중 107개, 부산대병원은 991개 중 128개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