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춘 로맨스의 대명사 '청설'이 한국판 개봉 준비를 마쳤다. 한국의 '티엔커', '용준'을 홍경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직접 이야기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홍경은 '청설'에 대해 “떨리고, 설레는, 유난히 좀 각별하게 소중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영화 '청설'은 지난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진심을 청량하게 그려냈다.
이미 한 번 그려졌던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홍경은 조선호 감독의 각본을 보고 생각이 바꼈다고 한다. 그는 “그 시기에 변하지 않는 것들을 그리는 영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20대 배우들이 주가 된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을 한다라는 사실이 제게는 되게 각별했고 특별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이 빨리 휘발되는 세상이지만 변하지 않는 불변의 것들은 있다고 본다. 책을 보고, 원작을 보면서 그런 종류의, 온전히 내 마음을 내비쳐야 하는 순간과 감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내가 해야되겠다'고 느꼈다”고 이번 작품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20대의 순수함과 청량함을 그려낸 '용준'에 도전한 홍경은 30대에는 '허들을 넘어서는, 금기를 넘나드는 지독한 사랑'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배우 삼인방, 홍경 · 노윤서 · 김민주가 그리는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오는 6일 개봉한다. 상영 시간 108분. 전체관람가.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