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포스텍(POSTECH) 양자대학원이 세번째로 개원했다. 앞으로 9년간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박사급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포스텍과 영남권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포스텍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포스텍 양자대학원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과기정통부 양자대학원 지원사업에 올해 선정돼 앞으로 9년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대가 참여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내 연구기관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캐나다 양자컴퓨터 기업 자나두, 미국 큐에라 등이 협력한다.
교육과정은 대학 내 복합·다학제 교육과정 2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현장형 실험·실습 교육과정 1년, 국내외 연구소·기업 인턴십 기반 프로젝트 과정 1년 등 4년 과정으로 이를 통해 양자 연구 및 산업을 선도할 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또 우수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발전적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포스텍을 비롯한 3개 양자대학원과 한국양자산업협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자대학원 교육과정·교재 공동 개발 및 실습주제 발굴, 인턴십 운영, 진로·취업 지원 등 산학 연계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양자기술패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양자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갈 양자 핵심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포스텍 양자대학원이 양자 과학기술 핵심 인력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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