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디엠을 필두로 지난해 말 기준 광주지역 의료 관련 기업은 총 490개사이며 연간 매출액은 1조2611억원, 직접 고용인원은 5000여명에 달한다. 최근 3년간 평균 20.8% 고성장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사례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가 2002년부터 의료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산·학·병·연·관 협력으로 정형외과와 치과, 미래형 생체부품소재 등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온 결과다. 20여년 전 의료 기업 2개, 매출 2억원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폭풍 성장한 셈이다.
시는 고령화와 수명 연장, 헬스케어 등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커지면서 의료산업 영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사업비 2671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북구 월출동 일원 46만2287㎡ 부지에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 목적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의 신기술과 융복합 및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가핵심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의료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특화산단을 조성할 경우 생산 1546억원, 부가가치 671억원, 소득유발 379억원, 신규 일자리 1200여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또 광주가 생체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재생의료 규제자유특구 후보 특구로 선정됨에 따라 동구 대학병원권, 서구 병원 밀집지역,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 북구 첨단산단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안정성이 입증된 첨단재생의료 시술 실증에 나선다. 세포치료와 조직공학 치료, 융복합 치료, 엑소좀 치료 등 첨단재생의료 실증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첨단재생의료 실증센터도 조성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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