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쏟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예산(사업) 집행에 나선 것인데, 정부가 전면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선언한 만큼 후속 발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국가 기초연구지원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 한국연구자정보(KRI)와 이와 연계된 전국 121개교 업적관리서비스(KRIMS) 등이 대상이다. 사업 기간은 7개월로 잡았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간 예산이 10조원에 이르는 국가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숙도 최고 단계다. 클라우드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 요소인 개발운영(DevOps), 지속 통합/지속 배포(CI/CD),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등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관여한다. 3자 계약에 따라 조달청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면 NIA는 한국연구재단과 협력해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2차 사업)와 예산경영지원센터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스마트 긴급구조통제단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 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방안전지도 시스템과 통합 아키텍처를 구성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를 통해 서비스 중단과 배포 시간을 단축한다. 그만큼 서비스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경영지원센터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 이에 맞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조직으로 개편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두 사업 모두 사업 기간은 7개월로 잡았다. 마찬가지로 NIA가 관여해서 지원한다.

ICT 업계는 공공에서 정상적인 사업 집행을 위해 올해 예산을 토대로 남은 기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잇달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도에는 긴축 재정 여파로 예산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예산 문제와는 별개로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은 잇따를 전망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서도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제시한 바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