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이달 국방로봇협의회를 출범한다. 국방 분야에서 로봇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요·공급 기업을 한데 모아 판로 확대와 생태계 강화를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로봇산업협회는 오는 12일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직을 공식 발족한다. 최근 킥오프 회의를 열고 출범을 논의한 바 있는데, 설립일을 확정했다.
창립총회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 장관도 로봇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 국방로봇 육성 정책과 연구개발(R&D) 활성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로봇협의회는 전투 효과 극대화를 위한 무인 로봇과 대규모 취사에 적합한 조리 로봇 개발, 로봇을 활용한 방위 산업(방산) 육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방산 업체인 현대로템·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유진로봇·휴림로봇, 부품사인 에스피지·하이젠RNM·에스비비테크 등 1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초대 협의회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고등기술원장 출신인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이 맡는다.
로봇산업협회에서 협의회를 만드는 건 푸드테크로봇 이외 국방로봇 분야가 두 번째다. 협회는 로봇 부문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분야로 협의회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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