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진원, 디스커버리 커머스 발전 토론회 개최

창업진흥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과 디스커버리 커머스의 경품 제공 허용범위 설정에 관한 규제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과 디스커버리 커머스의 경품 제공 허용범위 설정에 관한 규제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디스커버리 커머스 산업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경품 제공 허용범위 설정에 관한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을 즐기는 도중 초저가 상품을 안내해 구매로 이어지는 전략을 말한다. 흥미 요소를 더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신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경품 제공을 제한하고 있어 산업 활성화가 어렵다고 업계는 호소해왔다.

이번 토론회에선 게임물의 정의, 경품 제공 관련 규제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주제 발표를 맡은 유재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게임으로 소비자 참여를 촉진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지만 현행법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으로 분류해 규제하고 있다”면서 “현 규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 방안으로 게임물의 정의 범위 조정, 경품 제공에 대한 사행성 예외 조항 신설을 제안했다.

강재윤 레브잇 대표와 손상현 그립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스커버리 커머스 모델이 기업의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품 제공 허용범위 확대 같은 규제개선이 업계 성장과 사용자 만족도 제고에 필수라고 호소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강 대표,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본부장, 황성기 한양대 교수가 참여했다.

최 국장은 “게임을 통한 상호작용이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디스커버리 커머스로 발전한다면 국내 게임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게임산업과 비즈니스가 결합한 신산업 모델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균형 잡힌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디스커버리 커머스가 게임과 커머스를 융합하여 소비자와 새로운 소통방식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 분야”라면서 “이번 토론회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혁신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규제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