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SW 스타트업 오리엔텀, 미국서 세계 시장 도전

양자 기술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정책 생태계 중심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현지 법인 설립 나서
글로벌 양자 기업 기술 교류 교두보, 현지 연구소 설립 추진
현실 난제 해결할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주력

양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엔텀은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최신 양자 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지인 미 동부 주요 대학들과 가깝고, 주목받는 양자 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또한 수도인 워싱턴DC와 인접, 전략적 성격으로 인해 정부 및 공공 기관 정책 담당자와의 대화가 중요한 양자 기업이 활동하기 적합하다.

미국 국방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IBM과 아이온큐 같은 양자 기업, 조지메이슨대학과 버지니아공대 등 대학 등이 몰려 있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최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와 현지 법인 설립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광섭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한국 마케팅 대표,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데이비드 켈리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사업총괄이사, 브라이언 한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국제비즈니스투자실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최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와 현지 법인 설립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광섭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한국 마케팅 대표,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데이비드 켈리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사업총괄이사, 브라이언 한 페어팩스 경제개발청 국제비즈니스투자실장)

오리엔텀은 다양한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양자 소프트웨어와 미들웨어 등을 개발한다. 엔비디아, 파스칼, 퀀텀머신 등 글로벌 양자 관련 기업들과 협업해 금융, 기후예측, 교통 등의 분야를 혁신할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엔텀은 미국 진출을 통해 현지의 글로벌 양자 기업과 기술 교류 및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자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양자 인프라 접근성도 좋아진다. 장기적으로 현지에 양자 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상반기경 현지에 법인 설립을 추진 계획이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양자 기술은 기존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과 국가 전략적 특성을 고루 갖고 있으며, 아직 초창기라 주요 기업 및 공공 부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라며 “미국 진출을 통해 현지의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실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