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분기 영업손실 724억…“46파이용 양극재 양산 시작”

엘앤에프 사옥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사옥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516억원, 영업손실 72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보다는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원재료 가격 하락 안정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유럽향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쓰이는 NCM523 양극재 출하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주력 양극재 제품인 NCMA90 하이니켈이 신제품 NCMA95로 변경을 앞두고 있어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출하량 기준 3분기가 가장 힘든 보릿고개로 4분기 출하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유럽 환경 규제에 따른 재고 축적으로 유럽향 NCM523 제품은 전분기 대비 180% 이상, 원통형 하이니켈 제품은 전분기 대비 7% 출하량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엘앤에프는 차세대 폼팩터인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용 NCMA95 제품이 세계 최초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의 46파이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신규 고객 확보와 물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