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전문기업 랩스피너는 지난 30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자사 '리퀴다인(LiquiDyne™)'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화순전남대병원은 랩스피너 암진단 기술에 임상 관점의 전문 자문을 제공하고, '리퀴다인'을 의료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한다.
'리퀴다인'은 혈액 내 암엑소좀을 분석해 고형암을 찾아내는 기술로 현행 암 진단법 대비 1만배 이상의 민감도를 자랑한다.
랩스피너는와 화순전남대병원은 연내 리퀴다인 적용 국내 첫 실험실 개발검사(LDT)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규상 랩스피너 대표는 “폐암과 췌장암 같은 난치 고형암 검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난치 질환 검사로 리퀴다인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남대병원과 협력해 기술 개발과 임상 방향을 최적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랩스피너는 연말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도 검사소를 구축 운영하고, MD 앤더슨 암센터, 밴더빌트대 암센터 등 미국 의료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 및 진단 검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중으로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해 국내와 미국에서 허가 임상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랩스피너는 IBK창공 부산 10기 기업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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