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수확기 쌀값 안정화 최선”…농업인 단체와 벼 작황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린 농촌 체험 공간 '힙촌일기'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우리 쌀 우수성 및 농업·농촌 가치 홍보를 위해 오픈한 안테나숍으로 12월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린 농촌 체험 공간 '힙촌일기'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우리 쌀 우수성 및 농업·농촌 가치 홍보를 위해 오픈한 안테나숍으로 12월 25일까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충북 청주시 강내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송 장관은 직접 콤바인에 시승해 벼베기에 참여한 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와 함께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작황, 품질에 대한 현장의견을 꼼꼼하게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희성 회장 등 농업인단체장들은 정부가 마련한 수확기 쌀 수급대책을 통해 쌀값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산지 쌀 유통의 핵심주체인 농협이 벼 수매가 인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미령 장관은 “현재 현장에서는 등숙기 고온·저일조 등의 영향으로 도정수율이 낮아 생산성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결과에 따르면 도정수율은 작년 73.1% 에서 올해 2.3%p 떨어진 70.8%로 집계됐다.

이어 송 장관은 “정부는 지난 달 초과생산량 보다 많은 총 20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발표했고,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8만톤 인수 및 피해벼 4만6000톤(조곡) 전량 매입을 추진 중”이라며 “쌀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해 수확기 쌀값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