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중동서 K-브랜드 6235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상담실적 약 6235만 달러(한화 약 860억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왼쪽부터), 김재겸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자료:롯데홈쇼핑]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왼쪽부터), 김재겸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자료: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개최한 이번 상담회는 중동 핵심 도시이자 새로운 한류 거점으로 평가 받는 리야드와 두바이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 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MD 등이 참석했으며, 누적 상담건수 422건, 수출 상담금액은 6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막식은 지난달 31일 리야드에 위치한 현지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진행됐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이동규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해 이틀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판촉전과 쇼케이스도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기간 최다 인원이 몰린 한류 문화행사도 열렸다. 소녀시대 유리의 토크쇼, 가수 노매드의 K-POP 콘서트 등 한류문화 공연을 비롯해 17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4m 조형물도 전시됐다. 그 결과 이틀간 4만 명 이상 방문객이 몰리며 기대 이상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리야드에 위치한 '마다림 호텔'에서는 마스크팩, 앰플 등 K-뷰티 상품을 비롯해 광천김, 무안소금 등 한국의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뷰티·식품 등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며 현장에서 2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됐으며, 식품 스타트업 '초블레스'는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는 중소기업 상품을 전시하고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유명 쇼핑몰 '두바이 아웃렛 몰에서 중소기업 약 20개 사의 우수상품을 모아 K-브랜드 상품 품평회도 진행했다. 입점 상담을 위해 두바이 아웃렛 몰 MD가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