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대표 원유현)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와 손잡고 농용 및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조인트 벤처(JV) 대동로보틱스는 대동그룹의 계열사로 추가되며 글로벌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동모빌리티는 현재 소형트랙터 및 작업기, 가드닝(승용잔디깎이), 레저(골프카트), 퍼스널(전기 스쿠터) 스마트 모빌리티의 전동화·지능화·자동화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동용 체어로봇과 물류 배송 로봇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KIRO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했다. 대동로보틱스 설립은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한 행보다.
이와 관련 대동모빌리티는 최근 KIRO와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IRO 및 투자조합(로봇 전문가 중심으로 출자된 투자조합)은 로봇관련 특허권 및 특허사용권, 투자조합 출자금을 통해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민간과 연구기관간 시너지로 미래 로봇시장을 창출하는 사업협력 모델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 여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았다. 대동모빌리티 및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이 합류해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감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