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비흡연 폐암 위험성 알리는 캠페인 강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17일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여성을 포함한 비흡연 폐암의 위험성과 조기검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폐암 전문가 협의체(LAA)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LAA는 폐암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률을 줄이고 폐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협력기구이다. 한국에서 LAA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여성재단, 한국폐암환우회 등과 협력해 비흡연 여성을 포함한 폐암의 조기검진 촉구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실비아 바렐라 사장(왼쪽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대표이사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대사 콜린 크룩스는 폐암 전문가 협의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실비아 바렐라 사장(왼쪽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이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대표이사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대사 콜린 크룩스는 폐암 전문가 협의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의체는 지난 3월 모든 여성이 폐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달부터 두 번째 프로그램인 '폐암제로(Lung Cancer Zero)'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암 사망원인 1위 암종인 폐암은 환자 10명 중 3명이 여성으로,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87.5%는 비흡연자이다. 반면 2020년 발표된 폐암 5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폐암 환자 1기 진단율은 31.4%에 그치고 있다. 이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의 위험 요인을 알리고 잠재적 폐암 환자가 적극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폐암제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주한영국대사관과 BCCK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암제로 캠페인의 주요 프로그램인 대학생 앰버서더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캠페인 대중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홍보 지원 △대학생 앰버서더 선정·평가를 위한 자문위원회 참여 △우수 대학생 앰버서더 대상 임파워(EMPOWER) 커뮤니티 멘토링 △대사관· BCCK 주최의 행사 등에 협력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주한영국대사관과 BCCK가 함께 운영하는 임파워 커뮤니티와 우수 대학생 앰버서더를 매칭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크리스마스 오찬 초청' 등은 대학생 앰버서더가 한국 및 영국 주요 기업 임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파워 커뮤니티는 영국 및 기타 다국적기업과 국내 대기업의 주요 여성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미래 여성 리더를 위한 전문 교육, 멘토링,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임파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비아 바렐라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신규 폐암 환자의 63.1%,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62.9%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폐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BCCK와 주한영국대사관과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폐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암제로 대학생 앰버서더는 오는 11월 말 개최될 발대식을 시작으로 3개월 간 '비흡연자를 포함한 폐암의 심각성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