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대규모 전사자원관리(ERP) 사업을 추진한다.
4일 ERP와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전북대학교는 100억원 규모 ERP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종합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대학이 100억원 규모 ERP 사업을 발주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9월 고려대학교가 단일 대학 가운데 역대 최대인 120억원 규모 ERP 사업을 발주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규모다.
치열할 수주전이 예상된다. 대학 ERP가 주력인 대표적인 SW 기업은 메타넷디엘과 토마토시스템, 아카넷 등이 있다.
이들 ERP 업체는 입찰 참여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업 영역이 인프라 구축부터 SW 등을 아우르는 만큼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이들 ERP 기업이 주축이 돼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사업에 나서는 것이 유력하다.
앞서 120억원 규모 고려대 ERP 사업에선 메타넷디엘과 토마토시스템이 이례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 전북대 통합시스템인 '오아시스 2.0'은 2010년에 구축됐다. 학사·행정 업무, 일반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업은 크게 △응용 프로그램(SW) 개발 △하드웨어(HW)·시스템 SW 등 인프라와 모바일 서비스 구축으로 추진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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