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인수' 한국앤컴퍼니 임원인사…이수일 부회장 통합 추진단장 선임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한온시스템 인수를 앞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다음달 1일자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가운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주문한 '미래 하이테크 리더'를 지향한다는 방침 아래 이수일 부회장을 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PMI) 단장으로 선임하고, 총 38명 신규 임원을 승진 내정했다.

한국타이어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한국프리시전웍스 상무보 1명, 한국네트웍스 상무보 1명, 한국앤컴퍼니 전무 2명, 상무 2명, 상무보 1명 등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인사 핵심 키워드는 '프로액티브 리더'”라고 설명했다.

프로액티브 리더는 조 회장이 주문한 그룹 차원의 인재상인 능동·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일컫는다.

PMI 단장에 선임된 이수일 부회장은 2014년부터 한온시스템 가능성을 내다본 조 회장의 10년 대계 완성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불안정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 성공 DNA를 전파한다.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는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안 대표는 2021년 한국앤컴퍼니에 영입됐다.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전략을 구축해왔다. 이 대표는 중국과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지역본부장을 맡아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 증가를 이끌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도 탄탄하게 다졌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전기차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타이어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급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로는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박 대표는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로 영입됐다. 한국타이어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인수합병(M&A)은 물론 미국 테네시 공장 신증설을 주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 기업에 걸맞는 능동적 인재와 함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