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커뮤니케이션, ICTK와 총판 계약 체결...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 강화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정원 ICTK 대표.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정원 ICTK 대표.

종합 IT 서비스 기업 쿠도커뮤니케이션(대표 김용식)은 4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ICTK, 대표 이정원)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쿠도커뮤니케이션은 ICTK의 국내외 공인 총판으로서, 국내 시장은 정보보안사업부가, 해외 시장은 전략사업부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협약식은 쿠도커뮤니케이션 과천 신사옥에서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이정원 ICTK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ICTK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보안칩 전문기업이다. 특히 전 세계 3개사만이 보유한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 중 독자적인 '비아퍼프(VIA PUF)'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양자내성암호(PQC)와 결합한 차세대 보안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ICTK는 이미 비아퍼프 기술을 활용해 1000만개 이상의 칩을 양산했으며, 지난 5월 상장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IP 기업들과 협력하며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그동안 클라우드 보안과 레거시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으며, 이번 ICTK와의 총판 계약을 통해 물리적 보안칩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보보안부터 하드웨어 기반의 물리적 보안까지 보안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정보보안사업부가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는 전략사업부가 글로벌 채널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ICTK와의 총판 계약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전방위적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든 보안 영역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원 ICTK 대표는 “쿠도커뮤니케이션의 폭넓은 영업망과 전문성을 통해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반도체연맹(GSA)에서 신뢰점(RoT) 기술 '디펙토 표준'으로 지정한 ICTK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