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데이식스) 성진이 데뷔 10년차 첫 솔로앨범으로 진지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위로를 건넨다.
5일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DAY6 성진 첫 정규 '30'(서른) 발매소감을 공개했다.
일문일답형으로 공개된 소감문에는 타이틀곡 'Check Pattern'을 비롯한 10곡 구성의 앨범작업 비하인드와 함께, 데뷔곡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스)부터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HAPPY'(해피), '녹아내려요' 등 대표곡을 만들며 성장해온 성진 본연의 솔직한 이야기가 은연중에 담겨있다.
또한 모노트리 이주형, 적재 등과 함께한 타이틀곡 'Check Pattern'과 앨범 시그니처 수록곡 'I don't wanna lose', 팬미팅 선공개곡 'Wednesday Night' 등 주요곡의 매력과 자신감 또한 직접적으로 내비쳐 눈길을 끈다.
한편 DAY6(데이식스) 성진은 5일 오후 6시 솔로 첫 정규 '30'(서른)을 발표, 타이틀곡 'Check Pattern'(체크 패턴)으로 솔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하 DAY6 성진 첫 정규 '30' 발매소감 전문)
-솔로 첫 정규 1집 '30' 발매소감?
▲먼저 오래 기다려 준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My Day)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요. 드디어 멤버 전원 솔로곡을 발표한 팀이 되어 기쁩니다.
-솔로 데뷔작 '30'을 서른 살 기준으로 구성한 이유?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의미는?
▲여러 경험에서 비롯한 생각들을 노래로 전하고 싶어서 곡 작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곡을 다 완성한 나이가 서른 살이었고 그 시점에 맞춰 앨범 이름을 짓고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첫 솔로 앨범 '30'은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경험해 봤을 법한 보편적인 감정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에요. 이 이야기를 듣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30대에 접어든 지금, 어떤 점이 가장 다른가? 30대 이후의 모습과 음악적 미래상은?
▲20대 때는 막연히 서른이 되면 훨씬 여유롭고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어요. 현재보단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좇기 급했던 것 같고요. 서른이 되던 시점부터 현재에 집중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면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 과정에서 터득한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식을 일상에 가미하다 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에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30대 이후 시련을 겪게 된다고 해도 예전보다 오래 헤매지 않는 법을 알기에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것도 같네요. 음악도 삶의 경험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다룰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지고 깊이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 솔로 음반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하게 된 계기?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매력은?
▲수록되는 곡의 수나 앨범 형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작업한 곡들이 각자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고 모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음반에 담아봤어요. 한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제 의견을 반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모노트리(MonoTree) 이주형,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함께한 타이틀곡 'Check Pattern' 작업과정?
▲작업하면서 아이디어를 같이 더해가다 보니 곡의 완성도도 높아질 수 있었고 여러 방면으로 더욱 배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감상 포인트는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정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 명의 청자로서의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해 보자면 미묘한 설렘과 따뜻함을 담은 겨울의 일상 이미지를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Young K(영케이), 도운, 원필 등 세 멤버들의 조언?
▲부담 갖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해줬습니다. 먼저 들어본 원필이는 'Check Pattern', Young K는 '동화 속 아이처럼'과 'I don't wanna lose'(아이 돈트 워너 루즈)가 좋다고 했어요.
-곡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트랙과 멜로디, 가사의 감성이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음악을 좋아해요.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한데 잘 어우러지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감정을 흩트릴 만한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듬으며 곡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애착이 가는 곡은 'I don't wanna lose'예요. 이번 앨범의 노랫말을 쓰기 시작한 첫 곡이었던 만큼 곡을 마무리하기까지 공을 들여 오랜 시간을 보냈거든요.
-미니 6집 수록곡 'Afraid'(어프레이드) 가이드 보컬이 화제를 모았다. 그처럼 선 굵고 호소력 짙은 보컬을 기대하는 팬들을 향한 추천곡?
▲'Afraid' 가이드 버전 영상을 꾸준히 사랑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흠...(고민) 곡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I don't wanna lose'가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곡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 팬미팅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에서 선보인 'Wednesday Night'(웬즈데이 나이트)가 앨범에 수록됐다. 선공개 이유와 함께, 곡 작업 간 에피소드?
▲많은 마이데이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팬분들과 공유하던 시간을 그린 'Wednesday Night'야말로 팬미팅에서 들려드리기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했습니다. 해당 곡 영어 가사는 제가 쓴 내용을 토대로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요. '어디에도 없는 널'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가사 초안 작업을 하지 않은 곡이라 초반에는 전하고자 하는 말과 앨범의 결이 비슷한지 고민했었어요. 수정 과정에서 어투나 표현들을 바꾸어 보면서 색다르면서도 제 고유의 색채를 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 dont wanna lose'는 나름 걸작(?)을 만들고 싶었던 저의 과한 욕심 때문에 곡을 완성하기까지 거의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어요. 그 덕에 다른 곡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솔로 단독 콘서트 '30'을 앞둔 소감? 기대 포인트?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첫 솔로 콘서트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걱정도 되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쳐서 와주신 관객분들이 보러 오길 잘했다고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DAY6의 콘서트가 관객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라면 저의 콘서트는 관객분들께서 주로 제 솔로 음악을 들어주시고 감상하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데뷔 10년 차 DAY6 성진, 솔로 아티스트로서 목표가 있다면?
▲'DAY6에 누가 되지 말자' 외 솔로 아티스트로서 특별히 정한 목표는 없습니다. 저의 음악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순간,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맞게 찾아 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에 와닿을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에요.
-첫 솔로 앨범을 기다려 온 마이데이에게 한 마디?
▲아따 오래 걸맀다ㅎㅎㅎㅎ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고 너거(마이데이)들이 기다려준 만큼 열심히 준비혔습니더. 잊고 살다가도 듣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꺼내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더ㅎㅎㅎㅎ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자!!!!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