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예대금리차 우려, 금리 인하효과 국민 체감 필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 부문간 업무협약식이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4.04.05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 부문간 업무협약식이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4.04.05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복현 원장이 5일 임원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과 △금융감독 내실화에 필요한 예산·인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면서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주길” 당부했다.

또 금융사고 등에 대한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 강화와 함께 인적·물적 자원의 확충 노력 등을 주문했다.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하여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만큼,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 협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또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하여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