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AI) 기술개발 통합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AI를 활용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산업·에너지 전문기관들과 함께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실시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달 'AI + R&DI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이번 수요조사는 후속조치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600개의 인공지능(AI) 활용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2032년까지 가용한 신규 연구개발(R&D) 예산 100%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접수하는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연구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설계솔루션과 AI와 로봇공학을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실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실험실이다.
산업부는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를 별개로 추진하지 않고 기존 산업·에너지 기술개발 과제에 AI를 적용 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 기술개발 수요를 제기했던 기업·대학·연구소들도 기술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보완해 추가로 수요를 접수 할 수 있다.
산업현장 기업과 연구자들은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이번 통합 수요조사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다.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는 내년부터 신속히 지원된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AI 기술은 산업의 기술개발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혁신에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AI 활용 기술개발 지원 수요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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