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재단이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과 함께 푸드트럭 '밥먹차'로 소음대책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이웃들에게 건강한 한 끼 식사와 맛집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밥먹차는 즉석 요리가 가능한 '밥차'와 '밥먹자'는 표현을 더해 티앤씨재단이 만든 푸드트럭 이름이다. 티앤씨재단은 끼니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밥먹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은 올해 8월부터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으로부터 기부금 1400만원을 지원받아 김포공항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순차 방문하고 있다. 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과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티앤씨재단 장학생들과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구성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이웃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고 공감 게임을 하며 소통하며 진행하고 있다.
밥먹차는 지난달 31일 신월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축제를 함께했다. 약 1000명 주민들과 간식을 나누고, 바자회 행사에 참여해 재생 소재로 만든 가방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에서는 김규완 김포공항 운영단장이 참석해 주민들과 교류했다. 김규완 운영단장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김포공항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밥먹차의 방문은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예람지역아동센터의 한 아동은 “앞으로 비행기 소리가 들리면 '밥먹차'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천구 강서 성결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간식이 너무 맛있어서 파티를 하는 것 같다”라며, 봉사자들에게 센터에서 배운 축복송을 들려주고 싶다며 다 함께 합창을 하기도 했다.
나석권 티앤씨재단 이사장은 “티앤씨재단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감의 가치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이웃들과 교류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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