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대국민 담화에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질문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외교 일정을 제외하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시간·질문 분야 등에 제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20년 이상 책임당원으로 활동한 1247명 가운데 36명을 당사에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에서는 당의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