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제치고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2만1329대) 대비 0.4% 감소한 2만124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월(2만4839대)보다는 14.5%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6427대로 9월에 이어 BMW(6113대)를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렉서스(1283대), 테슬라(1263대), 볼보(1161대), 아우디(943대), 토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포르쉐(701대), MINI(538대) 순이었다.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작년 동기(7099대) 대비 63.7% 증가한 1만1620대가 팔려 점유율 과반(54.7%)을 넘어섰다. 이어 가솔린(4955대), 전기(315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872대), 디젤(643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2545대로 석 달 연속 1위를 차지했고, BMW 5시리즈(2073대), 테슬라 모델Y(951대), 벤츠 GLC(705대), 렉서스 ES(673대), 볼보 XC60(53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7100대(80.5%), 일본 2157대(10.2%), 미국 1992대(9.4%)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 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 소진과 일부 모델 물량 부족으로 전월 대비로는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