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에 이어 지역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할 유망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13곳을 발굴·지원해 왔다.
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4년 ABB 분야 유망벤처 기업 6개와 고성장기업 4개를 선정하고, 5일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유망벤처 기업은 4.8대 1, 고성장기업은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2개월 동안의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R&D 지원과 최대 6000만 원의 비R&D 지원을 포함, 사업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구 ABB 산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유망벤처기업은 AI 분야에 디엑스웍스와 빅웨이브에이아이, 스마트시티 교통·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범호아이티, 추종주행 로봇 기술의 아이로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의 체리, 생성형 AI 활용 디자인 제작 기술의 프롬프트타운 등이다.
고성장기업에는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금도시스템, AI 활용 머신비전 결함 자동 검사시스템의 러닝비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루트랩, 클라우드 SaaS 기반 지능형 통합 관제 플랫폼의 제이솔루션 등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만백만, 다원메닥스, 무지개연구소 등 지난해 선정된 13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970억 원에서 1088억 원으로 12.2% 증가하고, 고용은 921명에서 952명으로 3.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