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00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줄고, 적자 폭(61억원)도 커졌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4% 감소하고, 적자는 약 17억원 더 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과 전쟁 여파, 제조업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P시리즈와 차세대 제어기 등 신제품 개발과 유럽지사 설립 등으로 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수요가 견조하고 현지 법인 판매 본격화로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협동로봇인 P시리즈도 4분기에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북미 및 유럽 네트워크와 채널 관리 역량 등 두산밥캣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2026년에는 두산밥캣 제조와 물류창고 고객사 5%에 협동로봇을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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