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WC 2024]제4회 스마트시티 서울 비전 포럼 열려,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발전 이어가야”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엑스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4)'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포럼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이필형 서울시 동대문구청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왼쪽부터) 및 서울디지털재단-전자신문 민관 연수단 참관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엑스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4)'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포럼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이필형 서울시 동대문구청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왼쪽부터) 및 서울디지털재단-전자신문 민관 연수단 참관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 비전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제4회 스마트시티 서울 비전 포럼'이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4)' 서울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동행하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국내외 지자체장과 분야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박상돈 천안시장, 비토 에피스코포 솔리스 그라나다 부시장, 피에르 미루도 파리동부연합 부회장, 가레스 데이비스 커넥티드 플레이스 카타펄트 부장, 라프 부일 디지털 플라망 정보설계사,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상무, 강인아 파이낸스경제 회계사가 주제 발표에 참여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조연설에서 '제로 배리어' 모델을 제시했다. 포용적 스마트도시 솔루션으로 시민 삶의 신뢰성, 효율성,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모델이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폴, 탄소중립지원센터, 재활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 실생활을 연결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미래도시가 동대문구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구는 구도심이기 때문에 스마트도시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스마트도시로 가는 징검다리를 만들어가는 단계로 탄소중립을 도시의 핵심 이니셔티브로 두고 빅데이터를 통한 전통시장 관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만큼 스마트도시 추진 사업의 목표와 원칙을 소개했다.

스마트도시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2026년까지 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60억원 등 총 380억원이 투자돼 조성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스마트도시를 접근할 때 배경이나 능력 관계 없이 모든 시민이 성장하고 참여할 수 있는 미래 삶을 추구함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지역대학 간의 개방형 협업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스마트시티에 재투자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엑스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4)'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 포럼에 모인 청중들 바르셀로나=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엑스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4)'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 포럼에 모인 청중들 바르셀로나=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해외 도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노하우도 다양하게 공유됐다.

스페인 그라나다는 이슬람 문화가 남긴 '알람브라궁전'으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그라나다는 스마트도시 전략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속적 도시 혁신 기반을 구축하면서 도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배제되지 않도록 했다.

비토 에피스코포 솔리스 그라나다 부시장은 “지방정부와 의회가 혁신 생태계에 리더십 역할을 맡으면서 도시의 역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했다”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명하고 포용적 구조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례들이 지자체와 기업 등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공유됐다.

특히 서울디지털재단과 영국 카타펄트는 스마트도시 솔루션 관련 교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 공공기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상무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활용사례를 자사 주요 성과와 경북 포항시에 구축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인아 파이낸스경제 회계사는 스마트시티 금융과 블록체인을 주제로 도시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때 이점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재단은 올해 SCEWC 참가 성과를 내년 스마트라이프위크(SLW)로 이어갈 계획이다.

강요식 이사장은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개최해 72개국 109개 도시에서 3만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서울의 달라진 글로벌 위상을 반영해서 내년에는 2배 이상 규모를 키운 '한국판 CES'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