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술 혁신이 아니라 협력의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린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팀워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디지털재단과 전자신문 민관합동 국외연수단의 일원으로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그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국내외 사이버 보안 기술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펜타시큐리티의 솔루션이 어떻게 미래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적용될 지를 파악했다.
펜타시큐리티는 현재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UAE 아부다비에 거점을 두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선 클라우드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에서 보안 기술은 필수적”이라며 “각종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데이터 암호화 기술까지 다양한 보안 기술이 스마트시티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시티 환경은 여러 위험 요소와 연결돼 있다”며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도시가 마비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이버 보안은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SCEWC에서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환경, 에너지, 교통, 지속가능성, 모니터링 등 관련 분야 기업들의 참여를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전반적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우수한 기업들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시티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면서 “기술은 금방 적용될 수 있으며 운영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각 나라, 도시마다 다른 법과 제도, 문화적 차이를 해결하는 것이 스마트시티 확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각국의 법적,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절충점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국내외 지자체와 기업들이 협업하는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