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테크는 인공지능(AI) 기반 폐기물 선별 로봇으로 자원순환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스타트업이다.
2020년 서울대 기계공학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이 회사는 AI 폐기물 광학선별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민간 및 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공급,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트론은 260만건 이상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한다.
이 로봇은 분당 최대 96개의 폐기물을 99.3%의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으며, 재활용 대상 폐기물 7종에서 색상과 재질에 따라 43종까지 세부 분류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재활용 선별장에 총 13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트론의 제작 비용과 연구개발 인력 비용, 홍보비 등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지난해 8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에이트론은 조달청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특허 등록 10건, 해외 출원 7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UN 산하 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글로벌 어워즈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에이트테크는 인천 서구 경서동에 1652㎡(500평) 규모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아이로-mrf(airo-mrf: Ai Robot Material Recovery Facility)'를 구축 중이다.
이 시설은 폐기물 선별의 전 과정을 인력 없이 로봇이 수행하는 스마트 팩토리로, 기존 수선별 선별장 대비 자원 순환율을 2배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로-mrf를 통해 매립·소각되는 폐기물을 2배 감소시키고, 매일 약 25톤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에이트테크는 생활폐기물뿐만 아니라 산업 및 해양폐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 유수의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2025년 미국 CES를 시작으로 스페인 SCEWC, 독일 IFA 등 다양한 해외 전시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에이트테크는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동남아 국가를 1차 목표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공동 주택용 에이트론 신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대기업 건설사와 구매 조건부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태형 대표는 “에이트테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찬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