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기업 이전을 유도하고 투자를 촉진할 기회발전특구가 지난 6일 최종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에 최종 지정한 충남 도내 기회발전특구는 보령·서산·논산·부여·예산 5개 지역 총 142만 평 규모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지방에서 직접 설계하는 규제특례제도, 정주 여건 등을 함께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내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주요 기업은 SK E&S, SK인천석유화학, 셀트리온, HK Power,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23개 기업으로 투자 규모는 총 4조 8401억원에 달한다.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 규모는 2303명이다.
각 기회발전특구를 살펴보면, 보령 탄소중립에너지지구는 44만평 규모로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SK E&S가 수소플랜트와 발전소에 3조 5074억원을 투자하며, 대천김 등은 1000억원을 들여 LNG터미널에서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한 물류창고를 조성한다.
서산 첨단화학탄소중립지구는 23만 평 규모로 석유화학의 대전환을 도모하며, SK인천석유화학과 리뉴어스가 투자한다.
논산 국방군수산업지구는 19만 평 규모로 국방군수산업 육성을 위해 KDI, 강원NTS, 하이게인안테나 등이 1447억 원을 투입한다.
부여 이차전지산업지구는 16만 평 규모로 이차전지 육성에 HK Power, 소니드온 등이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산 내포농생명 그린바이오클러스터지구는 40만 평 규모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셀트리온, 보람바이오 등이 38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체계 구축과 정주·교육 환경 조성 등 과감한 지원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200만평 중 이번에 지정된 142만 평 외에 남은 면적에 대해서도 주력 산업 관련 추가 지정을 신청해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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