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허브에 입주중인 아키버스 스튜디오(대표 하석준, 이하 아키버스)가 오는 9일 부터 10일 까지 이틀간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The Lit, 더릿' 복합문화공간에서 관객참여형 확장현실(XR) 융합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키버스는 XR 디자인 및 미디어아트, 게임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 플랫폼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기반 스타트업이다.
아키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장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스탠딩 형식으로 꾸밀 계획이며 공연 2주전부터 관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을 오픈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받아 현실과 메타버스(가상공간)가 융합된 참여형 공연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됐다.
아울러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해석 하였으며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주제로 관객들이 가상현실과 현장 음악극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최우정 교수와 협력해 선보이는 음악극은 3명의 연주자와 1명의 변사가 참여하며 전통 판소리와 현대 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진 색다른 세계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현장에서 화면으로 스토리 전개를 확인하고 변사의 지도에 따라 스마트폰에 접속해 동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ugc앱인 '스페이셜.io'의 'creative toolkit'으로 제작된 가상현실 속에서 네 발 동물 아바타가 되어 다양한 캐릭터와 교감을 느끼며 그들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본 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확장된 구조를 체험하며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하석준 아키버스 스튜디오 대표는 “본 공연에 앞서 공개되는 가상현실 속 게임도 즐기길 바란다”며 “가상현실 공간연출과 현장공연의 실험적 연계를 통해 확장현실 융합 공연의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키버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XR 융합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