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미디어 아트 제작 스튜디오 엠버스703은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팩언팩(Pack-Unpack) 전시에 참가해 VR 기반 작품 The Time Capsule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디지털 예술 미래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두며, 백남준의 다다이선 작품을 영감으로 해 먼 미래 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스튜디오 엠버스703은 VR 기술을 통해 관람객에게 공감각적인 몰입 환경을 제공하며, 현대의 예술 작품이 디지털 공간에서 어떻게 보존되고 전달될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The Time Capsule은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작품 속에 들어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을 탐구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으로 제작됐으며, 가상현실을 통해 현대 예술을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튜디오 엠버스703 노치욱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디어 아트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테크니컬 라이더는 미디어 아트 작품의 효과적 구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의미한다. 스튜디오 엠버스703은 기획자와 미디어아트 설치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The Time Capsule의 테크니컬 라이더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작품 몰입감과 메시지가 관람객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팩언팩 전시는 유쾌한과 토탈미술관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전시에는 도로시 엠 윤, 방앤리, 상희, 서효정, 송호준, 스튜디오 엠버스703, 이영호, 정은실 등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시대 지속 가능한 예술 전시 방식을 모색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테크니컬 라이더의 다양한 정의'에서는 스튜디오 엠버스703의 노치욱을 포함하여 참여 작가들이 작품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구와 협업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미디어 아트의 제작 과정과 기술적 요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스튜디오 엠버스703은 메타버스와 3D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로,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지속 가능한 미디어 아트를 제작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VR를 활용한 몰입형 예술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감동을 전한다. The Time Capsule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 예술의 디지털 보존 가능성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스튜디오 엠버스703은 아트코리아랩(AKL) 멤버십 기업으로 아트코리아랩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새로운 예술을 실험하고 확산의 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실험공간, 실무역량교육, 네트워킹, 전문 분야별 컨설팅 등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트코리아랩 멤버십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운영사로 함께 육성을 지원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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