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국제중학교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인 평균 17.91대1을 기록했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청심국제중, 부산국제중 등 전국 4개 국제중(선인국제중 경쟁률 비공개) 모두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2024학년도 4개 중학교 평균 15.54대1이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7461명에서 8597명으로 1136명(15.2%)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원국제중은 2009년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 23.77대1을 기록했다. 160명 모집에 3803명이 지원했다. 2024학년도는 3187명이 지원해 경쟁률 19.92대1로, 작년 대비 616명(19.3%) 늘었다.
청심국제중도 개교 이래 100명 모집에 1839명이 지원해 18.39대1으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영훈국제중도 10.23대1(전년 8.81대1), 부산국제중 21.98대1(전년 20.98대1)로 나타났다.
국제중 경쟁률이 높아진 데는 특목자사고 진학에 유리한 학교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목자사고 진학시 중학교 내신 평가가 절대평가제로 일반중에 비해 내신 불이익이 없고 오히려 90점 이상 비율은 일반중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2023학년도 공시기준 5개 국제중 진학 현황은 외고·국제고(37.2%), 자율형사립고(24.7%), 과학고(3.4%)로 특목자사고 진학비율이 전체 졸업생 대비 65.2%였다. 특목자사고 학교별 진학비율은 청심국제중(81.1%), 대원국제중(71.9%), 영훈국제중(55.2%), 부산국제중(48.8%), 선인국제중(45.8%)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입시 정책이 고교 내신 부담 완화, 상대평가 유지로 수능 비중 강화, 고교학점제 등을 도입해 중학교 단계에서 우수학교로의 진학 수요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