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올해 공동체 사업 참여자 100여명과 함께 성과공유 행사인 '통(通)하는 날'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진행된 공동체 활동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광명시는 올해 지역주민이 공동의 문제를 협력해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주민 모임을 지원하는 '동상일몽' 사업을 통해 34개 모임이 활동했으며, 공동주택 거주자 20명 이상 주민 모임을 대상으로 한 '생활사촌' 사업으로 3개 모임이 참여했다. 돌봄을 목적으로 한 공동체 활동인 '아동돌봄' 사업으로 1개 모임이 운영돼 총 38개의 공동체 모임이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행사는 △올해의 활동 영상 시청 △현장 투표를 통한 올해의 공동체 선정 △공동체 팀빌딩 레크리에이션 △투표 결과 발표 및 시상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공동체는 세 팀이다. 첫 번째는 '광명하다'로, 선배 시민과 함께 영상 자서전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 팀이며, 두 번째는 청년이 도시락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배달하고 미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 '나란히' 팀이다. 세 번째는 집단 급식소에서 배식되지 못한 음식을 마을 냉장고에 배분해 지역사회와 나눈 '사내기' 팀이 선정됐다.
박승원 시장은 “공동체 활동이 광명을 회복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지지하고 연대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회복력 있는 도시 광명을 만들어 가는 주체는 바로 우리라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앞으로 이번 행사를 연 3회 정례화해 공동체 간 관계망 구축과 활동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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