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과학고 유치전 돌입…도 교육청에 공모신청서 제출

도시 전체 AI·모빌리티 산업 전진기지…과학 교육 현장 강점 강조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청 전경.

경기 광명시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명시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산업과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을 교육과정에 연계하고,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를 앞둔 뛰어난 접근성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광명시는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과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도시 전체가 AI·모빌리티 실증 및 연구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과학 교육의 강점으로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과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선도사업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친환경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광명시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등 기존 교통망뿐만 아니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 등 추가 철도 노선을 확보해 수도권 전역에서 학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교육·연구 기반 분석과 산학 협력을 통한 특화 교육 과정 준비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과학고 유치 실무협의체'와 '과학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경기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이 7월 '광명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경기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이 7월 '광명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첨단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로, 미래 과학 교육의 최적지”라며 “학생이 양질의 과학 교육을 받고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